개별 나무는 수없이 많지만, 모두 ‘나무’라는 하나의 범주로 인식할 수 있다. 범주를 이용하면 세상의 모든 나무를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고도 나무(일반적인 모든 나무.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나무, 앞으로 존재할 모든 나무, 현실에 없는 상상의 나무까지도)는 불이 붙기 쉬우니 주의하라고 말할 수 있다. 여러 객체에서 공통 특성을 발견하고, 그들을 범주로 포괄하고, 범주 사이의 관계를 정하는 것은 인간이 지식을 쌓고 정리하는 핵심 방법이다. 이 방법은 프로그래밍에서도 활용된다. 데이터도 일종의 지식(또는 그 재료)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에서는 데이터를 여러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데이터 유형의 속성·취급법·다른 유형과의 관계 등을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파이썬은 클래스(class, 분류)라는 도구를 이용해 데이터 유형을 관리한다. 8장에서는 클래스를 이용해 데이터 유형을 직접 정의하고 데이터 유형에 알맞는 연산을 제공하는 방법을 알아 본다.

8장의 내용